속 쓰릴 때 직빵인데 상습적으로 먹었다간, 위암 발병률을 8배나 높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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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만큼 위장 질환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한국인 4명 중 1명은 소화불량에 시달린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함께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만큼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자주 호소하는 것이겠죠?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국에서 ‘이것’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위의 산 농도를 낮춰 속쓰림 증상을 없애주는 데 직빵이기 때문에 속이 쓰릴 때마다 먹곤 합니다.

그런데 간혹 ‘이것’을 먹는 사람 중에서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고 상습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상습적으로 먹었다간 위암 발병률을 무려 8배나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제산제

바로 제산제입니다. 제산제는 말뜻을 풀어 보면 제거할 때 제, 위산할 때 할 때 산이라고 합니다.

위산을 억제하니까 통증을 억제해주는 건 맞다고 하는데,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위의 연동 운동을 자극해서 음식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위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장기간 제산제를 복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위의 소화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악순환의 고리가 생긴다고 합니다.

특히 홍콩대학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위산 분비 억제제로 많이 쓰이는 ‘프로톤 펌프’ 계열의 약물 즉, 제산제를 장기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위암 발생률이 평균 2.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복용 기간이 길면 길수록 위암 위험이 더 커진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매일 복용한 사람의 경우 1주일에 한 두차례 복용한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4.5배 컸다고 합니다.

또 복용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에는 5배, 2년 이상은 6배, 3년 이상은 무려 8배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PPL 제제는 뛰어난 위산분비억제 효과 덕에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암 뿐만 아니라 폐렴, 뇌졸중 및 심근경색, 골절, 장내 세균 감염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오면서 장기 복용하는 일은 절대적으로 피하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제산제는 보조적으로 사용해야지 장기적으로 드시면 위 건강에 오히려 해악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 반드시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