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이상한 걸로 다이어트 하지마세요” 요즘 인플루언서들이 판매하는 효소에 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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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스타를 보면 너도 나도 효소를 먹고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광고 뿐 입니다.

체중 감량 전/후를 비교하는 사진은 물론 여러 사람들의 후기까지 올라와 있어 믿고 구매해도 문제가 없을 것만 같은데, 과연 효소를 판매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주장처럼 ‘효소’가 정말 다이어트에 효과적 일까요?

지난 11월 네이트판에 ‘약사입니다. 제발 이상한 걸로 다이어트 하지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 됐는데요.

이 약사는 ‘요즘 몇몇 분들 약국에 방문하셨을 때랑 다시 오셔서 효과 없다고 할 때요. 너무 말이 많이 달라지세요’ 라며 분명히 오셨을 때 소화가 안 되니까 소화효소를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이어트가 안 됐다며 방문해서 환불을 논한다고 합니다.

애초에 다이어트가 목적이면 효소를 드리지도 않았다며, 도대체 효소로 다이어트 한다는 건 어디서 듣고 오시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또 이 약사는 화통이 터져서 직접 찾아봤다고 하는데요.

네이버에서 많이 뜨는 제품의 제품명, 내용량, 식품유형 등에 대해서 직접 캡쳐해서 첨부했는데, ‘식품 유형에 다이어트라고 표기된 곳이 있나요?’, ‘없어요’

이어 우리나라 식약처가 생각보다 까다롭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다이어트 효과를 입증받지 못한 건 ‘다이어트’ 라는 말을 못 쓰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애매하게 소화, 탄수화물 분해효소 이런 말이나 쓰는 것이라고 해요.

정말 핵심 성분이 딱 들어가 있으면,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되어 있으며 기능 지표도 딱 나와있다고 합니다.

물론 설비가 미흡한 나라에서 소규모로 진행한게 많고 연구 결과간 편차가 커서 신빙성이 부족해서 건강기능식품조차도 제대로 된 건 얼마 없다고 해요.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바로 ‘가르시아나’라고 합니다.

인도에서 실험 했을 땐 가짜약 대비 4.5kg 더 빠졌던 게 대규모로 135명을 모아서 진행한 실험을 했더니 효과가 없는 게 여지없이 밝혀졌었다고 해요.

그나마 요즘에 나온 ‘팍시’ 정도를 제외하면 다이어트 약으로 그 어떤 것도 효과를 볼 수없다고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기능성 인정 받은 것들도 이러한데 그 조차도 인정받지 못한 효소를 도대체 어떻겠어요? 살이 빠지거나 하면 다행이라고 합니다.

분해가 잘 된다는 건 탄수화물 흡수가 잘 된다는 것일텐데요. 살이 잘 찌는 거 아닌가요?

반대로 현미밥이나 고구마 같은 식이섬유는 분해가 안 되니까 흡수도 안 되고 살 찔 일이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쓰다 보니 길어지긴 했는데, 제발 다이어트할 때 이상한 것좀 먹지말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하실 분들은 차라리 '팍시'를 사가라고 합니다. 제발 효소 같은 것 좀 그만 드시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