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만류하는 이유..” 정기적으로 복용했다간 간 기능 장애, 혈액 장애 등의 부작용을 불러온다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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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아픈 데가 많아지고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만성 질환을 한 두개쯤은 달고 살게 되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복용하는 약의 수가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복용약이 평균 5.3개라고 하는데, 물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용하는 것은 맞지만 장기 복용 하게 될 경우 그에 따른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진통제의 경우에도 장기간 복용하게 될 경우 위장에 부담을 주게되어 위염이나 위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두통약 또한 오히려 더 치료가 되지 않는 등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사전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약’ 또한 우리가 매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으로 유명한데, 이렇게 장기 복용 했다간 간 기능 장애부터 혈액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이 약’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구충제

바로 구충제입니다. 구충제는 몸 속의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해 먹는 약인데요.

위생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면서 해마다 기생충 감염률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복용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대부분 ‘손해 볼 것 없다’ 라는 생각으로 복용하고 계시겠지만, 절대 함부로 복용하면 안되는 약이라고 합니다.

동아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대한소화기학회지에 보고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구충제 ‘알벤다졸’을 복용한 뒤 급성 간손상을 경험해 국내 학계에 보고된 사례가 1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한 종류의 구충제를 먹고 간손상 사례가 10건 넘게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29세 여성의 경우 1주일 전부터 구역질, 피로감, 황달 등의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약 복용 여부를 묻자 다른 약은 복용하지 않았고 기생충 예방을 위해 알벤다졸 1알을 1회 복용했다고 해요.

이 여성은 담즙색소 정상인 최대치의 2배, 간수치는 무려 3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런 특이 약물 간독성은 용량과 관계없이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해요.

6개월 이상의 긴 시간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먹으라는 건 잘못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과거 50%대에 이르던 기생충 감염률이 1%미만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구충제를 예방 목적으로 먹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하는데요.

수십마리에 감염되기 전까지는 증상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감염이 의심될 때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약을 복용하는 것이 낫다고 하니, 앞으로 예방 목적으로 구충제를 드실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