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닿으면 안 됩니다” ‘이곳’에 닿은 콘택트렌즈 사용했다가 평생 앞 못 보는 맹인 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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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콘택트렌즈가 시력 교정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었지만, 어느새 부턴가 편의성과 미용 목적으로 착용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죠?

하지만 콘택트렌즈는 직접적으로 눈에 닿는 만큼 감염이나 부작용 예방을 위해 위생적으로 세척하고 관리해줘야 하는데요. 잘못 관리했다가는 이 여성처럼 평생 앞을 볼 수 없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한 여성이 콘택트렌즈를 꼈다가 실명하게 됐다고 합니다.

‘BBC’는 과거 ‘이레니 에케쉬스’라는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는데, 당시 그녀는 눈병과 같은 증상을 앓았다고 해요.

형광등이 고통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밝아서 부엌에도 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흘러내리는 바람에 이를 막고자 약국에서 안약을 사 눈에 넣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눈의 시력은 점점 나빠졌다고 해요.

결국 병원에 가서 검사해본 결과, 주치의는 아탄카모에바(가시아메바) 각막염 진단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가시아메바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하지 않지만 가장 무서운 감염성 안질환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가시아메바라는 이름이 굉장히 생소하고 낯설게 다가오지만, 실제로 콘택트렌즈의 사용 빈도가 늘어난 현대에 발생률이 크게 늘어났으며 치료가 잘 안되 실명에 이르게 하는 위험이 많은 질환 중 하나라고 해요.

콘택트렌즈는 각막을 마모시켜 상처를 만드는데, 이 상처는 물에 사는 가시아메바균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고 합니다.

그녀는 젖은 손으로 콘택트렌즈를 만졌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가시아메바가 렌즈 표면에 붙게되면서 희귀병에 감염되어버렸다고 해요.

처음에는 눈병과 같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했다고 하는데, 희귀병이면서도 치명적인 질병이라니..

두 번의 각막 이식 수술을 진행했지만 가시아메바가 이식된 각막에까지 침투하게 되면서 결국 한쪽 시력이 완전히 손상되어버렸다고 합니다.

렌즈를 끼고 샤워를 하거나 수영장에 갔다가 실명했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젖은 손으로 렌즈를 만지기만 했을 뿐인데 실명했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보시죠? 그녀는 렌즈를 끼고 샤워를 하거나 수영장에 간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로써 운이 없으면 단지 손이 젖은 상태로 렌즈를 만지기만 해도 가시아메바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해요.

그녀는 더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는 일이 없도록 영국 콘택트렌즈 협회에 ‘렌즈를 팔 때 경고문을 삽입하라’고 요구하는 운동을 벌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는 안경점들과 협력하고 판매용 렌즈에 붙일 ‘NO Water’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내가 걸린 각막염은 드물게 일어나지만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끔찍하기 때문에 렌즈를 끼고 샤워를 하거나 수영을 해서는 안 되며 그 어떤 경우도 물에 닿지 않게 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예방입니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콘택트렌즈는 항상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