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한번 먹게 되면 계속 찾게 되는 맛인데,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 싶게 하는 중독성을 일으킵니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전기 충격으로 인한 고통에도 끊을 수 없을 만큼 강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방 맛에 중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에서 엔도카나비노이드라는 쾌감을 느끼게 하는 물질이 분비돼서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 싶게 하는 중독성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실제 한 연구 결과 고지방에 중독된 쥐는 전기 충격으로 인한 고통에도 고지방 음식을 끊지 못했으며 그 반응은 강박적으로 마약을 찾는 것과 유사했다고 합니다.
지방 중독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발생하는 만큼 평소 어떤 식재료를 먹느냐가 중요하다는데, 지방 맛의 중독에서 벗어나게 할 식재료는 무엇일까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처럼 지방 맛 중독은 지방으로 물리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포화지방산은 지방 맛이 강해서 중독을 부르는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오히려 몸속에 쌓인 지방을 빼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지방 맛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식재료의 정체는 바로 생선이라고 합니다.
갈치
지방산의 약 85%가 불포화지방산에 해당될 만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이 있는데요. 그 정체는 다름 아닌 갈치입니다.
겨울철 제주 밤바다를 은빛으로 수놓는 갈치는 예로부터 생김새가 칼을 닮아 칼치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고소한 구이부터 매콤한 조림, 깊은 맛이 일품인 국까지 밥도둑 역할 톡톡히 해내고 있는 갈치가 지방 맛 중독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갈치를 구우면 다른 흰 살 생선에 비해서 맛이 더 고소하죠? 그 이유가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동물성 오메가-3의 일종인 DHA와 EPA가 풍부해서 혈중 중성 지방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갈치에서 주목해야 할 성분은 비타민D로 체내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지방 맛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체중 관리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MBN ‘천기누설’에 출연한 이서순 씨는 과거 90kg으로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고 ‘이게 사람인지 고릴란지’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99사이즈 → 66사이즈, 키 170cm에 몸무게는 63.5kg으로 정상 체중을 기록하면서 무려 27kg을 감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지방 맛 중독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철저한 식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했다는데, 특히 갈치로 만든 ‘이 간식’이 지방 맛 중독을 이겨낸 것은 물론 체중 감량의 일등공신이라고 하는데요.
그녀가 갈치로 만들어 먹은 간식은 무엇일까요?
갈치 부각
바로 갈치 부각이라고 합니다. 어린 갈치를 말린 풀치를 이용해 부각을 만들어 먹는다는 이서순 씨.
그냥 말린 갈치로만 부각을 만드니까 밋밋해서 착한 지방이 많다는 검은깨를 넣어 봤더니 색감도 좋고 너무 고소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풀치는 어린 갈치를 햇빛에서 3일 정도 말린 것으로 일반 갈치보다 비타민D가 풍부해서 체내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더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검은깨를 함께 섭취하면 일반 깨에선 볼 수 없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몸속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주고 지방 배출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갈치 부각 만들기
① 풀치 80g을 한 입 크기로 어슷 썬 뒤 감자 전분 2큰술을 묻힌다
② 물 1컵에 찹쌀가루 100g을 넣어 찹쌀풀을 만든다
③ 준비된 찹쌀풀에 검은깨를 넣어 잘 섞은 후 풀치에 찹쌀풀을 묻혀 채반에 편다
④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풀치를 하루 동안 말린다
⑤ 마지막으로 기름을 살짝 두르고 굽듯이 튀긴다
* 이서순 씨의 갈치 부각 섭취법
아침과 점심 각각 2개씩 하루 4개 섭취
출처 : MBN ‘천기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