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원인 및 전조증상, 치료법 5년 생존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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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는 수많은 돌기로 음식의 맛을 느끼고 대화를 할 때 혀의 움직임과 위치로 말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신체 기관입니다.

그러나 이 혀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5년 사이 구강암 남성 환자가 약 33%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암인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구강암 원인과 전조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강암 원인

구강암 원인

구강암은 혀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술, 턱뼈 등에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구강에 생기는 편핑상피세포암이 90% 이상이고, 드물게 선양낭성암, 점액표피양암, 선암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구강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며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흡연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구강암 발병위험이 5~1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고등학생 때부터 담배를 피운 24살 청년은 구강암에 걸렸다는 뉴스보도가 나온 적도 있는데요.

충격적인 사실은 일반 담배(연초)보다 전자담배가 구강암 원인 물질이 더 많다는 점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성인 4만 9000명을 대상으로 일반 담배, 무연담배, 비흡연자로 나눠 소변검사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s) 수치가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를 포함한 무연 담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이 성분을 발암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구강암 환자 72%가 흡연자라고 합니다.

2) 음주

우리나라 구강암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음주와 흡연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이 묻은 상태에서 담배 연기를 맡을 경우 타르를 비롯한 여러 발암물질이 녹으면서 점액 안으로 더 많은 양을 흡수하게 됩니다. 그만큼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할 경우 암세포가 증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영양결핍

한 동물 실험에서 비타민 결핍이 암 발병률과 큰 상관관계로 나타나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사람도 비타민이나 철분 결핍, 아연, 구리 등의 미네랄이 부족할 경우 구강암 발병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철분결핍성 빈혈이 있는 여성 혹은 영양실조를 유발하는 간경화증 환자에게 구강암이 많이 발견되는 것을 보아 영양결핍도 구강암 원인 중 하나입니다.

4) 자외선 과다노출

자외선에 과다노출 되면 구강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입술에 생기는 구순암은 햇빛에 잘 노출되는 윗입술과 립스틱, 틴트 등을 사용하지 않는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구강 내 만성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구강암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구강암 전조증상

다행히도 구강암은 다른 암과 달리 육안으로 판별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혀 모양이거나 구강내 염증이 발생했을 경우 병원을 방문해 진단하면 조기 발견이 매우 쉽습니다.

1) 구내염이 자주 발생한다.

구내염 같은 경우 1~2주 정도면 사라지지만 3주 이상 지나지 않을 경우 단순 염증으로 보기 어려워 조직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2) 입안이 아프다.

암세포에 염증이 발생하면 구강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입안의 신경조직을 따라 암세포가 전이되면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입안이 아프다고 해서 전부 다 구강암이 아니며 눈에 띄는 병변이 없다면 신경통일 수 있습니다.

3) 붉은 병변이 생겼다.

지워지지 않는 하얀 병변을 백반증이라 하는데 이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병변이거나 초기 구강암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입안에 붉은 반점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경우에도 초기 구강암일 수 있습니다.

4) 입안에 혹이 만져진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입안에 없던 혹이 만져진다면 암일 수도 있습니다. 혀 밑의 침생에 생기는 침샘암일 수도 있기 때문에 입안의 혹이 발견되었을 때 진찰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5) 이가 심하게 흔들린다.

이가 흔들리는 건 치아 혹은 잇몸 질환 때문일 수도 있으나 갑자기 이가 많이 흔들리면 암에 의한 흔들림일 수 있습니다. 또, 치아 발치 후 2주 이상 아물지 않는다면 단순 염증이 아닌 구강암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외에도 목에 혹이 만져진다거나 이상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정밀한 진찰이 필요해보입니다.

구강암 5년 생존율

앞서 이야기했듯이 구강암은 다른 암에 비해 육안으로 구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암 5년 생존율은 1기(100%), 2기(88.9%), 3기(88.9%), 4기(58.3%)로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습니다.

구강암 치료법

구강암을 진단받은 경우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순서로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해 종양과 종양이 전이된 주변 조직을 제거하게 되며 제거된 부위는 재건술을 통해 채워지게 됩니다.

그 다음 방사선 치료를 통해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3기 이상의 암일 때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수술 후 임파선 전이가 심하거나 진행된 경우 방사선 치료와 함께 항암 치료를 진행하며 암세포 크기가 큰 경우 이를 통해 세포의 크기를 줄이는 선행 치료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강암 원인과 전조증상, 생존율,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행히도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평소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고 있는 경우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