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이 젖은 행주 수준..” 3시간만 방치해도 세균 2만 마리가 득실거린다는 텀블러 꼭 ‘이렇게’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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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음식 주문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량도 급격하게 증가했죠? 코로나19 전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무려 19%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플라스틱 과다 소비에 대한 문제가 주목받으면서 전국 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한 만큼 개인 텀블러를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이렇게 늘어나는 사용량에 비해 세척이나 관리법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다는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왜나하면 텀블러는 관리가 소홀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텀블러에 담긴 음료를 한 모금이라도 마신 상태에서 상온에 놔둘 경우, 3시간 만에 2만~3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번식한다고 해요.

환경보호를 위해 선택한 텀블러인데, 자칫 세균이 득실대는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의미죠.

세척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사용한 텀블러를 그대로 방치하는가 하면, 물로만 헹군 후 보관하곤 하는데 텀블러 속 세균이 몸에 들어와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텀블러는 세척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텀블러 세척

텀블러를 깨끗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담아둔 음료수를 가급적 빨리 먹거나 버린 후 세척하는 게 좋고, 세척한 후에는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텀블러를 세척할 때는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베이킹소다가 텀블러 속의 때를 흡착하여 없애준다고 합니다.

물로 헹군 텀블러에 베이킹소다와 뜨거운 물을 담고 1시간 뒤 씻으면 됩니다.

텀블러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빨대, 텀블러 뚜껑 또한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에 넣고 약 30분 뒤에 닦으면 효과적으로 세척할 수 있습니다.

물때, 찌든때 제거

텀블러 안쪽에 생긴 물때와 찌든 때를 제거할 때는 달걀 껍데기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달걀 껍데기 안쪽에 있는 하얀 단백질 막이 텀블러 내벽에 붙은 때를 녹이고, 잘게 부서진 달걀 껍데기 조각이 부딪히며 이를 떼어내준다고 해요.

달걀 1~2개의 껍데기를 잘게 부숴 미지근한 물과 함께 텀블러에 넣고 뚜껑을 닫아 흔들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 세척 효과를 높이려면 여기에 주방 세제를 조금 넣어도 됩니다.

이렇게 씻은 텀블러는 반드시 내부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뚜껑을 열어뒀다가 사용하셔야 합니다.

녹 제거

텀블러를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한 경우 내부에 녹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식초를 이용하면 녹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미지근한 물과 식초를 9:1 비율로 섞어 텀블러에 담고, 30분 정도 지난 후 깨끗이 헹구면 된다고 해요.

위 방법은 녹 제거 뿐만 아니라 소독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주스, 우유와 같이 당이나 유분 함량이 높은 음료의 경우에는 텀블러를 쉽게 부식시키거나 악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텀블러 역시 사용 수명이 있어 종류나 상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짧으면 6~8개월, 길어도 2년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매번 텀블러를 구매하기 어렵다면, 2개 이상을 준비해 교체하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