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렇게 하는거 아니였음..?” 제설 ‘이렇게’ 했다가는 평생 병원 신세를 져야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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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눈이 오면 마냥 좋았던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겨울이 되면 눈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또 눈이 내리는 날에는 바로 나가서 눈을 맞으며 기분 좋음을 느끼곤 했지만..

지금은 걱정부터 앞서죠? 길이 질퍽거려서 걷기 불편할 뿐만 아니라 출, 퇴근길에 교통 대란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길은 또 어찌나 미끄러운지.. 까딱 잘못했다가는 눈길에 미끄러지기 쉽상입니다.

일반 도로의 경우에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제설 작업으로 문제가 없지만,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길이 문제입니다.

쌓인 눈을 제때 치우지 않으면 길이 얼어붙어 순식간에 빙판으로 변하기 때문에 길을 다니다가 미끄러져 다치는 낙상 사고가 발생하기 쉽상입니다.

따라서 나뿐만 아니라 누군가 낙상사고로 크게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제 내 집 앞 눈은 스스로 치우곤 합니다.

누군가는 빗자루를 들고 나와 바닥을 쓸고 또 누군가는 삽으로 열심히 눈을 나르고 또 누군가는 넉가래로 열심히 눈을 밀어내고 계실것 입니다.

그런데 힘들게 이럴 필요 있냐며, 꽁꽁 언 빙판길에 ‘이것’을 부어버리면 눈이 빨리 녹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무턱대고 ‘이것’을 부어버리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오히려 위 방법은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잘못된 제설 방법으로 병원 신세를 져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잘못된 제설 방법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뜨거운 물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과거 방송된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겨울에 꼭 알아야 할 폭설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제설 방법에 대해서 소개했는데, 잘못된 제설 방법은 바로 뜨거운 물을 붓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빙판을 빨리 녹일 생각에 뜨거운 물을 붓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오히려 급속도로 빙판이 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얼음이 다 녹았다고 생각하고 빙판을 밟았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인터넷에서 한때 화제가 됐었던 영상이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 한 남성이 고층 아파트에서 냄비 속의 뜨거운 물을 부어버리는 영상인데, 물줄기가 얼음 알갱이로 순식간에 변하고 마는 모습 입니다.

또 한 여성이 커피포트에 담긴 뜨거운 물을 공중에 뿌리니 곧바로 얼어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이에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제작진은 직접 실험을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영하 20도의 냉동창고에서 한 쪽은 차가운 물, 다른 한 쪽에는 뜨거운 물을 붓고 지켜봤다고 하는데, 시간이 흐른 후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차가운 물을 부은 쪽은 얼음이 산산이 부서지는 현상이 일어났지만 뜨거운 물 쪽은 차가운 물에 비해 더 단단히 얼어있었습니다.

얼음 두께 또한 뜨거운 물이 더 두꺼웠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일까요?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이에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최은정 교수는 ‘물이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축적된 에너지의 양이 더 많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에너지를 외부로 방출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가운 물에 비해서 오히려 뜨거운 물이 어는 점에 먼저 도달해 더 빨리 얼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제설 방법은 무엇일까요?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첫 번째로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옷을 여러번 겹쳐 입되, 두꺼운 옷을 겹쳐 입으면 몸에 둔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심장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눈을 들어올리기보다 밀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빙판길 얼음을 없애기 위해 물을 뿌리는 행동보다 염화칼슘을 뿌려 녹이거나 연탄재, 모래 등을 뿌려주면 미끄러짐 사고에서 안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