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같이 겨울이 가고 봄이 다가오는 이 시기가 딱 운동 계획이 많아지는 시기가 아닐까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어떤 운동을 주로 하고 있는지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를 통해 살펴봤는데, 조사 결과 주 1회 이상 운동 한다는 사람이 62.2%로 나타났으며 그중 주 3회 운동을 한다는 사람이 18.2%로 가장 많았다고 해요.
운동울 꾸준히 하는 이유는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함이 대부분이었지만, 체중조절 및 체형관리 때문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들이 건강 및 체중 관리를 위해 선택한 운동은 축구, 수영, 자전거, 헬스 등 이였다고 하는데요.
40대 이상에서는 남녀 모두 ‘이 운동’을 첫손에 꼽았고 특히 50대에서 두드러졌다고 하는데, ‘이 운동’은 너도 나도 할 정도로 흔하지만 잘못 했다가는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여 돌연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 남성이 ‘이 운동’을 하다가 평소 혈압보다 50% 상승해서 뇌혈관 터져 죽을 뻔했다는 운동은 무엇일까요?
등산
바로 등산입니다. 등산은 근육과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운동 효과가 있는데요.
자신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산행은 오히려 건강을 크게 해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뉴스에서도 많이 보죠? 실족 사고도 많이 당하고 갑작스럽게 건강 이상으로 쓰러져서 헬기가 와서 실어 가는 모습을 보셨을텐데요.
의외로 등산 가서 사망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데, 이런 사고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무엇일까요?
바로 심뇌혈관 질환이라고 합니다.
고지혈증, 당뇨 등 혈관 질환이 있다면 등산을 가시면 절대 안된다고 해요.
실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산행 중 발생한 사망사고 69건 중 절반이 넘는 35건의 사고가 심혈관 질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등산은 일반인들이 건강 관리하기엔 좋은 운동일지 몰라도 고지혈증이나 당뇨, 고혈압 환자들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산행을 하게 되면 땀이 나죠? 그런데 그 땀이 식는 과정에서 말초혈관이 빠르게 수축하고 그 과정에서 혈압이 상승해서 급성 심뇌혈관 질환이 발병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심뇌혈관 질환 위험군 즉, 고지혈증, 당뇨를 앓고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해요.
또한 땀으로 수분이 배출돼 혈당이 높아지거나 저혈당 쇼크가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고지혈증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등산을 하더라도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를 선택해야 하고, 장시간 공복과 탈수상태가 되지 않도록 음식과 물 섭취에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발병 후 3시간 안에 응급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치료 후에도 심각한 장애를 남길 수 있는데, 특히 깊은 산 속에서는 제시간 안에 구조되기가 어려워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40대 이상 분들의 경우 남녀 관계없이 등산이 무조건 건강에 좋다는 인식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산행이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있는 분들은 무리한 등산보다는 안전 수칙에 따라 느긋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산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출처 : MBN ‘천기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