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68개국을 대상으로 대장암 발생률을 비교해본 결과, 1위는 헝가리, 2위가 대한민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의 발병 원인으로는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와 육류 섭취라고 볼 수 있는데, 시대가 현대화되면서 바뀌게 된 식탁문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암은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식습관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 대부분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하면, 대장암을 예방하는 음식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대장암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보다는 대장암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우리 일상 속 대장암을 유발하는 음식은 다음과 같다.
육류와 가공육
붉은색 고기와 햄, 베이컨, 소시지, 육포 등의 가공육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공육은 매일 50g 섭취 시 대장암 발병률이 18% 증가하고, 붉은색 고기의 경우, 매일 100g 섭취 시 대장암 발병률이 17%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세계 암 연구기금(WCRF)에서는 육류나 가공육의 섭취량을 1주일에 요리한 뒤 중량으로 350~500g, 요리하기 전 중량으로 700~750g을 권장하고 있다.
감자튀김
고온에서 조리되는 감자튀김 역시 대장암을 유발하는 음식 중 하나다. 감자를 120도 이상의 온도에서 굽거나 튀길 경우 아크릴마이드리라는 화학성분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이 성분이 대장암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감자는 고온에 튀기거나 구워 먹는 것이 아닌, 삶아 먹는 것을 권장한다.
초콜릿
설탕과 지방으로 가득 차 있는 초콜릿이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영국 런던의 한 직장전문의가 자신의 연구를 토대로 주장한 내용을 살펴보면 “고농도 다량의 설탕과 포화지방을 섭취할 경우 심장질환과 당뇨의 위험뿐만 아니라 대장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수 많은 대장암 환자들의 식습관을 살펴 본 결과 초콜릿 같은 단 음식 섭취가 많았다”고 한다.
위에 소개한 음식 외에도 계란, 유제품, 샐러드에 넣는 드레싱, 기름 등의 음식물은 제한하여 지방질의 섭취를 줄여야 하며, 과일, 채소 등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또, 금연과 절주는 필수다. 이와 같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는다면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