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부분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을 즐깁니다. ‘쪄죽따’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폭염이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에도 따뜻한 물 샤워를 고집하는 ‘쪄 죽어도 따뜻한 물 샤워’의 줄임말 입니다.
“더워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야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아무리 더워도 찬물 샤워는 도저히 못하겠다” 등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잠이 더 잘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하지만 가끔은 찬물샤워를 해주는 것이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까지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하지만 찬물로 하는 샤워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따뜻한 물에 비해서 물의 온도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찬물 샤워는 정신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 강화, 활력 향상, 혈액 순환 개선 등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는 등 건강상 이로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찬물로 샤워하기 힘드시다면? 마지막 30초 만이라도 찬물로 바꿔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는 마이크 모슬리 박사의 말을 인용해 ‘찬물 샤워가 면역체계를 높여줄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모슬리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네덜란드 연구팀에서 실험한 결과 찬물 샤워 그룹에서 질병 발생률이 30%나 줄었다는 것 입니다.
또 다른 매체인 엘스비어에서는 찬물 샤워를 통해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는 만큼 우울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보도 했다고 합니다.
자율신경계 저하는 불안감이나 우울감, 만성적 스트레스로 이어지는데 찬물 샤워는 말초신경에서 뇌로 전하는 전기 자극이 높아지면서 우울증 완화 효과를 낸다는 것 입니다.
찬물 샤워의 효과를 좀 더 들여다보면 찬물 샤워로 피부의 모공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피부 탄력은 물론, 자연스럽게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 차가운 물이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면서 두피와 모발로 가는 영양분이 늘어나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모발의 큐티클을 강화시켜 머릿결을 강화시키는 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체중감량에 효과적인데요.
우리 몸에는 외부에서 공급된 과잉 영양분을 지방으로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과잉 칼로리를 태우는 좋은 지방인 갈색 지방이 있습니다.
찬물 샤워를 하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노르에피네프린 호르몬 분비량이 늘면서 갈색 지방이 많이 생성됩니다.
갈색지방은 체온 유지를 위해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찬물 샤워를 하면 뜨거운 물 샤워를 할 때보다 더 빨리 백색지방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찬물 샤워가 좋다고 무조건 바로 따라 하는 건 금물! 건강한 샤워법에도 모두 순서가 있는 법 입니다.
찬물 샤워는 밤 늦게 보다는, 오전에 에너지를 받아 하루를 시작 할 때가 좋습니다.
또 찬물의 자극에 심장이 무리가 되지 않도록 먼저 발에 찬물을 뿌리면서 천천히 위로 샤워를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시간도 3~5분으로 짧고 굵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오랜 시간 머무르면 심장이나 폐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