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촉촉해..” 밤 반 년 이상 썩지 않고 햇밤처럼 싱싱하게 보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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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생각나는 먹거리 중 하나는 바로 ‘밤’ 아닐까요?

밤은 이맘때 구입하면 가장 맛있는데 식이섬유, 미네랄, 황산화물질 등 영양소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소화기 건강은 물론 뼈를 강화하고 심장 건강을 증지시키며 면역체계 강화와 혈압을 낮춰주기도 해서 가을 대표 영양간식으로 꼽히는데요.

문제는 밤은 보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쉽게 벌레가 생기고 썩거나 상해버려서 보관이 꽤나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상한 밤을 선별하고 조금만 신경써서 보관하신다면, 반 년 이상 마지막까지 썩지않고 싱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밤 농장 주인이 직접 공개한 싱싱한 햇밤 보관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밤 선별작업

먼저 흐르는 물에 밤을 이물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손으로 비벼가며 세척해 주신 다음 밤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1시간 가량 물에 담가 주세요.

그러면 물 위로 둥둥 떠오르는 밤이 간혹 몇 개씩 보이실텐데요.

이는 썩었거나 속이 비었거나 벌레가 먹었다는 증거로 중간 중간 골라내주셔야 합니다.

이미 벌레가 생겼거나 썩은밤을 그대로 두면 멀쩡한 밤까지 상하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선별 작업이 필요하답니다.

2. 물기만 제거

밤 선별 작업이 완료되면, 물에 담가 두었던 밤을 체에 밭쳐 물기를 빼 주세요.

이 때 물에 담갔던 밤을 완전히 건조한 다음 보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밤을 완전히 건조시키면 오히려 밤의 속껍질이 마르면서 바로 썩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온도차에 의해 상태가 쉽게 변해 부패가 더 쉽게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밤은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로 보관해 두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3. 지퍼백에 숨구멍 뚫기

이제 밤을 지퍼백에 보관해줄건데요. 지퍼백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퍼백에 펀치 또는 젓가락을 이용해서 숨구멍을 뚫어주셔야 합니다.

숨구멍을 뚫어주면 공기가 순환되어 보다 오랜기간 동안 신선한 보관이 가능하다고 해요.

밤을 밀봉하면 쉽게 상하기 때문에 반드시 숨구멍을 뚫어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 양파망이 있으신 분들은 양파망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4. 김치냉장고에 보관

밤 보관 적정 온도는 표면에 얼음이 맺힐 정도인 -2~0℃가 적절하며 습도는 80~90%라고 하는데요.

생밤 보관은 저온 보관이 기본이기 때문에 일반냉장고 보다는 김치냉장고 온도가 적합하다고 하네요.

김치냉장고에 밤을 보관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되어 더욱 달고 맛있는 밤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반드시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셔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