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이 자세’를 취하세요” 밀집된 군중 속에서 질식사 피하는 상황별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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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 참사 때 1㎡당 최소 8명 최대 10명의 사람들이 몰려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합니다.

1㎡는 평으로 따지면 0.3평이 채 안되는 면적으로 1㎡당 4~5명만 초과돼도 사람들의 혼란이 발생하며, 8~10명 정도가 몰려 있으면 숨을 쉴 수 없어 기절하기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기절한 후 압박이 계속 된다면 충분한 산소를 얻지 못하고 차례로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된다고 하는데, 전문가들은 약 6분 안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15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는 전 세계 최악의 압사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이런 압사 사고는 작년 이맘때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도 압사 사고가 났을 만큼 아주 드문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압사사고는 언제 어떻게 갑자기 들이닥칠지 알 수 없어 더욱 위험한데요.

아무리 몸집이 크고 강인하든 상관없이 인파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선 누구나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군중 상황 압박 상황에서 내 몸을 지키는 법을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죠?

전문가들이 말하는 압사 위험에서 내 몸을 지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압사 사고 대처법

ⓒ 나무위키

군중 속 질식 사고를 예방하려면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앞뒤로 밀리는 압력에서 공기가 폐로 전달될 수 있도록 버티고, 숨을 쉴 수 있게 해준다고 해요.

팔짱을 끼고 두 팔을 들면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팔을 앞으로 쭉 뻗은 뒤 오른손으로 왼팔 안쪽을 잡고, 왼손으론 오른쪽 팔꿈치를 잡는 자세입니다.

다리를 양 옆으로 벌리면 버티는 힘을 크게 할 수 있다고 해요.

여유가 나지 않는다면, 권투의 방어 자세라도 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중심을 잃기 시작하면 억지로 서 있으려고 하기보다는 웅크려서 새우잠을 자듯 위 사진처럼 자세를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감싸서 머리를 보호하고 동시에 팔꿈치를 종아리에 댐으로써 자연스럽게 폐 앞의 공간을 확보해 질식의 가능성을 낮추고 압력을 견뎌낼 수 있게 해준다고 해요.

이 외에도 휴대폰 같은 물건을 떨어뜨리면 깨끗이 포기하세요. 인파에 밀려 몸을 다시 일으킬 수 없게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위급한 상황이 돼도 고함을 지르는 것은 피해주세요. 산소를 조금이라도 아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놓친 사람이 있더라도 절대 사고 장소로 되돌아가시면 안됩니다.

자신의 안전을 확실하게 확보한 뒤에 해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