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후회스러워요..” 병원에서 치료 받기 창피해서 ‘이것’ 방치했다가 왼쪽 안구 적출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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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해서 혹은 창피해서 병원을 꺼리게 되는 질환이 몇 가지 있죠?

하지만, 이 세상에 부끄러운 질병이 없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오히려 부끄러워 숨기다 보면 병을 키우고 악화시키기 때문에 숨기는 병은 그 어떤 병보다 나쁘다고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중국 매체 ‘인민일보’에서 한 여성이 ‘이것’ 때문에 왼쪽 안구를 적출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몇 년 동안 ‘이것’에 시달려 왔다고 하는데요.

통증과 혈변으로 고생한 그녀는 병원에서 속옷을 벗고 엉덩이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수치심이 들었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 대신 온라인에서 구입한 약을 바르고 복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방치하다가 결국에는 왼쪽 안구를 적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치질

바로 치질입니다.

치질은 부끄럽다고 버티다가 수술할 정도로 악화돼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은 병으로 유명한데요.

이 여성 또한 같은 마음으로 온라인에서 구입한 약을 먹고 발라봐도 낫기는 커녕 오히려 증상이 악화됐다고 해요.

심지어 멀쩡했던 왼쪽 눈이 퉁퉁 붓기 시작했다고.. 급기야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해졌다고 하는데요.

그러다가 분비물이 증가하고 고름이 나오며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패혈증과 안구 천공을 동반한 안내염, 폐농양을 진단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그녀는 항감염 치료 후 왼쪽 안구를 적출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고 해요.

그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치질이 이렇게 심각한 결과를 낳을 줄 몰랐다’며 ‘조금 더 일찍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았어야 했다’ 라며 후회했습니다.

의사에 따르면 그녀의 눈 농양과 폐농양은 치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패혈증으로 인해 박테리아가 눈과 폐에서 증식해 농양을 유발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치질을 대수로이 여기지 말고 적시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