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제 믿고 걸러야되나..” 카카오 택시 호출해도 30분 넘게 안 잡히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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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어플로 입력하기만 하면 택시를 배차해주는 택시 어플들이 많아졌죠?

따로 밖으로 나와서 기다릴 필요없이 내가 있는 곳에서 바로 택시를 탈 수 있다는 편리함은 물론이고 따로 결제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간편함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국민 택시앱이라고 불리는 카카오T.

대중교통이 끊긴 늦은 밤 시간대면 어김없이 택시 잡기 전쟁이 이루어지곤 하는데, 어느새 부턴가 잘 잡히지 않는 택시.

가까스로 택시가 잡혔다고 해도 늘 먼 거리에 있는 택시들만 배차되어 한참을 기다려야 했어야 했는데요.

워낙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카카오T를 이용할 때마다 유난히 먼 곳의 택시가 배차되는 이유가 밝혀져 배신감을 안기고 있다고 합니다.

택시 호출 앱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반 중형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바로 가맹 택시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몰아주기 위해 가까운 택시 놔두고 승객 호출을 몰아줬다고 해요.

카카오T 택시는 무료로 이용하는 일반 호출과 수수료를 내는 블루 호출로 나뉘는데, 비가맹 택시는 일반 호출만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카카오T 블루는 일반과 블루 호출을 모두 수행한다고 합니다.

즉,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반 호출이 잡혀도 가맹 택시를 늘리기 위해서 가맹 택시에만 이런 특혜를 준 것이죠.

공정위 조사 결과를 보면 가맹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날부터 호출 승객과 더 가까운 위치에 있는 비가맹택시보다 더 멀리 있는 가맹 택시를 우선 배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4분 이내에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비가맹택시가 있다고 하더라도 6분 거리에 있는 가맹택시를 우선 배차해주는 식이라고..

결국 공정위는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몰아주기 위해 알고리즘을 조작한 카카오모빌리티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57억원을 부과했다고 합니다.

또 일반호출 알고리즘에서 차별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공정하게 산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택시를 불렀는데, 한참 만에 온다거나 기다리는 사이에 다른 택시 여러 대가 내 앞을 지나갔다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조작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급하게 가야 하는 상황임에도 오래 기다려야 해서 참 답답했는데, 이제야 요즘 택시가 잘 안 잡히던 이유를 알 것만 같네요..